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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본향을 생각하면서...
오늘의 생각

나와 다를지라도

by 쭈누사랑 2020. 9. 18.

 

아기 코끼리가 나비를 쫓다 우연히 아기 기린들이 노는 곳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아기 코끼리를 처음 보는 아기 기린들이 저마다 한 마디씩 했습니다.

 

"애들아, 저기 저 좀 봐." "어머! 코가 너무 길어." "큭큭, 이상하게 생겼어."

 

놀림을 받은 아기 코끼리는 울면서 집에 돌아왔습니다.

놀란 엄마 코끼리가 무슨 일이냐고 물었습니다.

아기 코끼리가 자초지종을 말하자, 엄마 코끼리가 말했습니다.

 

"기린이 놀린다고 해서 네게 달라지는 건 없어.

놀리는 행위가 잘못된 것이지, 문제는 네가 아니야."

 

다음날, 아기 코끼리를 놀렸던 아기 기린 중 한 마리가 길을 잃고 코끼리 무리가 있는 곳으로 왔습니다.

기린을 처음 보는 아기 코끼리들이 저마다 한마디씩 했습니다.

 

"와, 웃기게 생겼다." "목이 너무 길어서 징그러워." "몸에 있는 무늬도 이상해."

 

그러자 전날 기린에게 놀림받았던 아기 코끼리가 말했습니다.

 

"기린은 아무 문제 없어.

우리 역시 기린의 눈에는 이상하게 보일 거야.

하지만 놀리는 행위는 잘못된 거야."

 

~ 우리도 나와 다른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더불어 살아가야 하겠습니다.~